Why does the plant pot turn white ?
토분의 백화현상
백화현상은 토분 표면에 하얀 가루가 낀 것처럼 보이는 현상으로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토분만의 고유한 멋이기도 하지만,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호하지 않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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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분의 좋은 통기성은 식물의 생장에는 틀림없는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물마름이 좋고 통풍이 잘 되어 고질적으로 발생하는 과습으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흙으로 만들어 내기에 자연과 가장 비슷한 환경과 컨디션을 실내에서 만들어 줄 수 있고,
산소 공급이 원활하여 뿌리 발달에 많은 도움을 주죠.
게다가 자연스러운 색감으로 다른 무엇보다 예쁘지요 : )
그러나 좋은 통기성은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선, 자기 화분처럼 높은 온도에서 소성하지 않기에 자화되는 정도가 낮아,
내구성은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또한 표면에 유리화된 유약이 없기에 내부, 외부 오염으로부터 취약하죠.
어떤 소재의 화분을 택할 것인가는 선택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식재할 식물의 관리법과 들이고자 하는 공간의 환경에 따라
또, 다른 소재의 화분과 토분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시어
선택하시면 더욱 지속가능한, 행복한 가드닝 생활을 즐길 수 있습니다.
So,
그렇다면 백화현상은 왜 생기는 걸까요 ?
토분의 백화현상의 원인은 아래 총 4가지 정도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배양토 속의 수용성 염류
2. 물의 미네랄 성분(Ca, Mg 등)
3. 토분 소지에 함유된 염류
4. 비료(영양 염류)
위에서 이야기하는 염류, 미네랄, 수용성 염류 등은 모두 같은 성분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됩니다.
토분은 유약을 시유하지 않고, 별도의 발수 및 코팅처리가 되어있지 않습니다.
토분 내에서도 소지의 종류, 소성 온도, 기물의 두께, 디자인에 따라 굉장히 다양한 컨디션을 보여주지만,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대부분 비슷한 특징을 가집니다.
토분 일반적인 도자기보다 낮은 온도에서 소성하여 기공이 살아 있는 상태로 공기가 안팎으로 순환하며,
그 사이로 미네랄 등 물이 스미고 마르기를 반복합니다.
이 과정에서 흙/소지/물/비료 내에 함유된 염류들이 반복적으로 토분에 스며들었다가 건조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표면에 축적돼 육안으로 하얀가루가 내린것 같은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이것이 백화현상입니다.
위 4가지 요소들의 기여도는 명확하지 않으며 제조방식이나 원산지, 사용환경에 따라
아주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토분만이 지니는 자연스러운, 빈티지한 멋이라 여겨 많이 사랑해주시지만,
개인 취향에 따라 깨끗한 외관을 유지하길 바라는 가드너분들도 계십니다.
이런 경우, 어떻게 백화현상을 제거할 수 있을까요 ?
대게 백화현상은 솔이나 스펀지를 이용하여 물로 닦아주면,
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습한 여름을 지나 이끼나, 높은 습도로 인해
백화 현상이 단단히 토분 표면에 자리잡았을 경우엔
솔이나 스펀지를 사용해서 제거할 시 강한 힘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물리적인 방법 이외에 아래 손쉬운 화학적인 방법을 알려 드립니다.
' 백화현상을 말끔히 제거하는 토분 세척 방법'
1. 토분이 잠길 수 있는 깊이의 통을 준비합니다.
2통 안에 토분이 모두 잠길 만큼 물을 받아줍니다.
3. 구연산 소량을 물에 희석해줍니다. 1스푼/5L 정도가 적당량 입니다.
*구연산이 없을 경우 식초물 사용 가능
4. 토분을 구연산+물에 담구어 최소1-2시간 방치해줍니다.
*솔로 문질러 닦을 필요 없습니다.
5. 시간이 지난 뒤 확인해보면, 흙물이 빠져 물의 색이 짙어져 있습니다.
6. 토분을 꺼내 물로 깨끗이 헹구어 주고, 햇볕에 잘 말려 사용합니다.
*백화현상을 제거하는 이유는 단순히 심미적인 개인의 취향일 뿐, 그대로 식물을 키워도 무방합니다.
흙으로 만든 토분 화기의 특징을 잘 이해하여 식물을 키우기 위한
좋은 화기 선택에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